공진단은 《세의득효방(世醫得效方)》의 허손편(虛損編)에서 최초로 언급된 처방으로, “가지고 태어난 기운을 단단하고 조밀하게 하며, 기운의 순환을 순조롭게 하여, 오장육부를 조화롭게 한다”라고 하였다. 《동의보감(東醫寶鑑)》에서는 공진단을 간 허약(肝虛藥)으로 분류하여 “간이 허손한 것을 치료하는 약으로, 얼굴에 혈색이 없고, 근육이 늘어지고, 눈이 어두울 때 사용한다”라고 하였다. 또한 《방약합편(方藥合編)》에서는 공진단이 녹용, 당귀, 산수유, 사향을 기본 약물로 하여 증세에 따라 인삼(人蔘), 숙지황(熟地黃), 육계(肉桂), 부자(附子), 귤피(橘皮), 패모(貝母), 오미자(五味子), 침향(沈香), 목향(木香) 등의 약물을 가감하여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.
공진단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보약 중 하나이지만 실제로는 치료약에 가까우며 효능이 뛰어난 만큼 약성 또한 강한 편으로 복용 시 주의해야 한다.
처방구성은 단순하지만 환자의 체질적 특성에 따라 약물의 가감 및 각 약재의 함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환자에
대한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진 후에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.
일반적으로 비위가 약한 사람은 처음에 1알을 하루 1/2이나 1/3로 나누어 복용하고, 공복에 따뜻한 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.